게스트하우스 창업 비용 조건 수익 현실 실제 창업 후기

게스트하우스 창업 비용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20대 중반에 사촌 형과 함께 경주에서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펜션처럼 24시간 직원이 상주한 상태로 운영을 하는 게 아니라 본업이 따로 있는 상태에서 부업삼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두 달을 살면서 제주도 게하 스텝으로도 일했던 기억도 있고 경주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직접 창업해서 운영한 기억도 있어서 게스트하우스 창업에 관련된 이모저모를 자세히 종합해 보겠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허가 조건에 따라 숙박 유형이 달라 집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 창업할 때 받는 허가로 숙박업이 있으며 숙박업으로 허가를 받으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숙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도시민박업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내국인은 못 받고 외국인만 받을 수 있으며 한옥체험업으로 허가를 받으면 내국인 외국인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옥체험업 허가가 쉽지 않으며 건축물대장상 한옥으로 허가 받는 조건 자체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단독주택을 게스트하우스처럼 창업하려고 해도 도시민박업으로 밖에 허가가 안 나고 도시민박업으로 하자니 외국인만 받을 수 있으니 관광숙박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관광숙박업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조경도 깔아야 되고 불법 건축물도 철거해야 되고 용도 변경을 해야 되기에 일반 단독주택을 게스트하우스로 허가 받는 것도 꽤나 까다롭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창업비용은 단독주택을 임차해서 창업 한다던가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하거나 단독주택지를 매입, 리모델링 해서 창업하는 등 방법에 따라 창업 비용이 달라 집니다.

적게는 5,000만 원 부터 많게는 4억 이상 드는 게 게스트하우스 창업비용이다 보니 게스트하우스 창업 비용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 됩니다.

제가 창업 했던 방법은 경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할아버지 생가를 리모델링 해서 숙박업 허가를 받고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했고 그 과정에서 부속 주차장도 별도로 매입하고 화장실 문제 때문에 용도 변경도 해야 했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두 달 정도 걸려서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으로 4,000만 원 정도 사용 됐고 에어컨 600만 원, 의탁자 가구 200만 원, 침대 1,500만 원, 이불 등 부자재 500만 원 해서 7,000만 원 좀 안 되게 들었는데 모두 할아버지 생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매출은 숙박할 수 있는 인원과 객실 수에 따라 달라 집니다.

보통 평일엔 객실 점유율이 20% ~ 40% 사이이고 주말이나 휴가철은 80% 이상 나오는 편입니다.

보통 객실 15개 기준 월매출이 1,000만 원은 넘을 수 있고 스테이블 파티를 하는 정도의 게스트하우스 규모2,000만 원 ~ 핫 한 곳은 4,000만 원 이상도 월매출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창업 했던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객실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아서 객실 12개 기준 월매출 600만 원 ~ 800만 원 정도 만들어 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지출되는 비용이 크게 없습니다.

50평 대 12객실 기준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인터넷, 정수기, 냉장고에 채워 넣는 식료품, 대출이자 까지 다 해도 한 달에 100만 원 넘게 나오지 않습니다.

스텝을 쓰면 인건비가 지출 되지만 저는 사촌 형과 함께 했기에 인건비 지출 없이 한 달에 60 ~ 80만 원 정도 운영비용으로 지출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순 수익은 운영 방법에 따라, 운영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창업 했던 게스트 하우스는 평 달에 600만 원 중반 월매출, 운영 비용으로 70만 원 정도 쓰면 나머지 500만 원대를 저랑 사촌 형이 인건비 정도만 가져가는 편이었습니다.

휴가철에는 월매출이 1,000만 원 이상 나오고 운영비용도 100만 원 이상 쓰지만 두 명이서 400만 원 이상 수익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순 수익은 운영비용 지출이 크지 않다 보니 사실상 전부 인건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SNS 마케팅을 많이 해야 객실 점유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 월 30만 원 ~ 50만 원 정도의 홍보비를 쓰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 게스트하우스 창업은 직접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고 와 이거 돈 많이 벌겠네 싶어서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고 직원이 24시간 상주하는 것도 아니고 친절한 것도 아닌데 객실엔 손님이 바글바글 해서 돈이 될 것 같아 시작 했는데 스테이블 파티나 이벤트, 다양한 파티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으면 큰 돈을 벌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 ~ 30대 젊은 사람들이며 교류를 목적으로 게스트하우스에 오다 보니 파티나 이벤트 같은 걸 하지 않으면 객실을 가득 채울 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또 스테이블 파티나 이벤트를 할 정도면 게스트하우스 규모도 커야 되고 그러면 창업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들 때문에 경쟁도 신경 써야 되고 SNS 마케팅에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 도태 되기 때문에 예전보다 운영비용이 더 늘어 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0대 중반에 1년 정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봤고 돈도 꽤 벌었지만 미래 비전이 크게 없어 보여서 지금은 접은 상태입니다.

사촌 형과 멋 모르고 할아버지 생가를 인테리어 해서 게스트하우스로 꾸몄고 숙박업 허가 과정에서 주차장 문제도 해결하고 용도변경 허가 문제도 해결 하면서 세상의 쓴 맛을 알아가며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 몇 년 더 해볼 생각이었으나 가장 큰 리스크를 감내하지 못 했는데 그건 바로 주변에 사는 사람입니다.

할아버지 생가를 인테리어 해서 게스트하우스로 창업했다 보니 밤만 되면 시끄러워져서 주변 다른 주택에서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 마찰이 많아서 그 이유로 게스트하우스를 결국 접게 되었습니다.

만약 게스트하우스를 창업할 생각이라면 주변 주택지나 주민들을 고려해서 창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하면서 느꼈던 게 20대 ~ 30대, 도미토리 객실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컴플레인이 적은 반면 가족실이나 커플실을 이용하던 40대 ~ 50대의 컴플레인은 정말 말도 못 하는 수준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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