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월급 일당 세금 나이 현실 총정리(6개월 경험자)

캐디 월급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캐디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옛날부터 캐디로 아르바이트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 했으며 저 또한 그런 소문을 듣고 대학생 때 잠깐 외삼촌이 과장으로 일 하는 컨트리 클럽에서 6개월 정도 캐디로 일을 했었습니다.

당시 캐디로 일하면서 느꼈던 점들이나 월급, 일당, 나이에 대한 부분들을 자세히 종합해 보겠습니다.

캐디는 보통 골프장에 소속된 하우스 캐디로 일 하게 되며 카트를 운전하며 홀마다 손님들을 태우고 다니는 일을 합니다.

주 업무는 손님들 골프백을 실어 날라 주면서 골퍼 분들이 제대로 된 경기를 진행할 수 있게 스코어 관리나 지형, 대략적인 거리 위치를 알려 주고 바람 등의 정보를 옆에서 브리핑 해주는 일이 주 업무입니다.

그리고 뒤에 팀과 앞에 팀이 충돌하지 않게 플레이 조율도 해야 되고 꽤 어려울 것 같지만 한 달 정도 캐디 교육을 듣고 나면 대충 어떻게 돌아 가는지 이해가 잘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볼이 어느 위치로 날라 가는지 잘 확인하고 다음 홀로 안내 하는 게 가장 중요 합니다.

사실 캐디를 하는데 있어 나이제한은 딱히 없지만 캐디 나이가 너무 많으면 손님들이 불편해 하고 조인도 잘 안 들어오기 때문

보통은 20대 초반 ~ 30대 초반, 많으면 중후반까지만 캐디로 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늦은 나이에 캐디로 오는 분들이 있지만 오래 버티는 분들은 소수입니다. 만약 경력이 있다면 40대 이상도 캐디로 일할 수 있지만 40대에 시작하는 거라면 나이제한을 두는 CC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변에 보면 40대, 50대 캐디도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캐디는 보통 일당으로 급여를 받습니다.

한 게임에 적게는 14만 원 ~ 16만 원 정도 받으며 한 게임이 5시간 정도(짧으면 4시간 30분)에 하루 두 게임 돌면 28만 원 ~ 32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CC마다 일당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일당은 15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캐디는 골퍼들한테 잘 보이고 하면 팁을 별도로 받는데 팁까지 받으면 한 게임에 20만 원까지도 일당을 받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하루 두 게임 돌면 30만 원에 가까운 일당을 받기 때문에 캐디가 벌어 들일 수 있는 월급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보통은 하루 1게임만 도는 게 일상이지만 시즌 때는 2게임도 돌 수 있기 때문시즌 기준(3월 ~ 11월, 여름은 제외)으로는 월 500만 원은 쉽게 받을 수 있고

여름에는 400만 원 가까이 월급으로 가져갈 수 있고 겨울은 300만 원 전후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많이 받는 캐디는 월 800만 원까지도 받습니다.(팁 포함)

캐디가 받는 급여는 대부분 현금이라 자금출처가 불분명하여 국세청에서 소득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작년부터 캐디도 4대보험을 가입하도록 의무화 되었고

골프장에서 결제한 캐디피로 어느 정도 캐디의 수입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이라고 세금을 내지 않다가 나중에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같이 일 하던 30대 캐디 분이 2년간 수입을 신고 안 해서 7,000만 원 소득 기준 가산세까지 세금이 1,000만 원 넘게 나왔었습니다.

캐디 세금은 2월에 한 해 수입을 신고하면 그 해 5월에 해당 수입을 토대로 종합소득세를 납부 합니다.

제 기억에 4,000만 원 미만 수입이면 단순경비율로 추계 계산해서 세금이 얼마 안 나오고 4,000만 원 초과면 10%대 기준경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세금이 많이 나옵니다.

캐디를 할 때 외모가 뛰어나면 더 좋다는 말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와 20대 여자가 같이 캐디를 하면 팁은 확실히 20대 여성이 많이 받습니다.

캐디를 하기 위해 외모를 보고 뽑는 건 아니지만 팁을 많이 받을려면 외모가 뛰어날 수록 유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레이디 팀이면 남자인 제가 팁을 받기 유리한 면은 있지만 손님들 중에 대부분은 남자이기 때문에 외모가 뛰어난 여성일수록 팁을 받기에 유리 합니다.

남자도 캐디를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남자 캐디가 각박한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입니다.

레이디 팀이면 남자 캐디가 좋지만 위 문단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골퍼의 대부분은 남자 손님이고 남성 손님들은 여성 캐디를 선호하기 때문에 남자 캐디가 오면 인상부터 찡그리는 손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디 일 자체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더러운 거 갑질 이런 거 다 감내해야 되고 진상 손님 걸리면 4시간이 피곤할 정도로 말을 안 듣습니다.

특히 좀 나이대가 많은 할아버지 연령층은 내리막 보라고 알려 줘도 자기 맘대로 치고 캐디한테 화풀이 하고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여성 캐디면 그런 게 좀 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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